저자 : 이지성, 스토리베리
출판사 : 차이정원
출판일 : 2018-02-20
페이지수 : 260
ISBN : 9791188388226
보시다시피 독서에 환장하는 1인입니다.
시간 날 때마다 책을 들고,
틈 이 날 때마다 책을 펴며,
짬 이 날 때마다 책을 읽는,
그야말로 중독 그 이상이에요.
입대 전까지 책은 그저 종이와 잉크의 결합체로 다부진 각과 황금비율을 자랑하는 훌륭한 장식품 혹은 무언가의 받침으로 사용했더랬죠.
사실 독서의 시작도 거창하진 않았습니다.
생각 없이 읽었어요. 남들이 좋다니까.
척 좀 해보려 말입니다.
그렇게 세월이 흘렀네요.
부대에서 독서의 첫걸음은 의무감 이었어요.
흥청망청 철없음을 바꾸겠노라는 사명감으로 나름 자원입대한 케이스였기에 뭐라도 해야했죠.
그게 시작이었습니다.
책에 빠지다 보니 점점 동굴을 즐깁니다.
천상 외향으로 불리던 제가 내향으로 변모하는 것이 느껴진달까요.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기고 좋아하며, 깊이 사색하는 순간이 행복합니다.
문득 궁금했어요.
홀로 무식하게 책만 읽었을 뿐,
타인의 책 읽기를 훑어본 적이 없었거든요.
다른 시야로 바라보는 독서가 알고 싶었습니다.
과거 '마시멜로 이야기'기억하시나요?
스토리텔링으로 구성되어 독자, 비독자 구분 없이 모든 이의 사랑을 독차지한.
이 책 또한 비슷합니다.
일독,
이독,
삼독을 언급하네요,
시리즈 출간을 예고함이겠죠?
사실 획기적, 혁신적 변화는 쉽지 않습니다.
책을 읽는다 하여 모든 이가 주인공이 될 순 없어요.
다만 그 과정 속에 독서에서 얻을 수 있는 무궁무진함을 직접 경험해보길 권해드립니다.
끝으로,
잡독하는 제게 다음의 문장은 가슴을 찌르네요.
' 목적 있는 독서 '
취미 그 이상의 무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