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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사회면

   저자   :  손성진

   출판사   :  이다북스

   출판일   :  2019-11-12

   페이지수   :  400

   ISBN   :  9791186827567


20191124_110340.jpg보고 듣고 말하며 살아갑니다.

눈과 귀는 타인의 삶을 향하고

입으로는 내 이야기를 즐깁니다.

되도록 적게 말하고 보다 더 많이 들으란 선조들의 외침이 무색하게 말이죠.

종이와 영상매체의 본질은 다른이의 인생을 합법적으로 들여다 볼 수 있는 도구입니다. 책과 신문 또한 마찬가지. 호기심을 자극하는 타이틀은 어른 아이 구분 없이 손을 잡아끌어요. 과거 신문 중 사회면을 발췌한 근대사입니다. 남 이야기, 어쩌면 내 부모님이 될 수도 있는 이슈들을 읊어놓았네요.

교과서를 통해 앞서간 선배들의 삶을 구전으로 접한 것보다 신문이란 공식적인 매체로 만나니 보다 더 설득력이 있습니다. 물론 당시 시대적 상황은 언론쯤이야 얼마든지 탄압할 수 있었겠지만요.

 

최근 읽고 있는 토지와 함께 우리나라 근대사에 눈뜨고 있습니다. 암기만을 강요받던 수업시간과 그를 검증하는 시험기간과는 차원이 다른.. 국민의 애환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요. 박물관이자 전시관 같달까요?

과거지만 현재와의 공통점을 찾습니다.

정치권의 부정부패, 돈, 여자에 관계된 수많은 사건들이요. 정치권의 출장을 빙자한 해외여행은 얼마 전에도 매스컴에서 다룬 듯한데 .. 그들이 세상을 등지지 않고 타임머신을 타고 왔는지 ..

 

꽤 오랜 세월을 흘려냈다면 향수를, 아직 충만한 시간을 붙들고 있다면 신선한 충격을 전해 줄 수 있겠습니다.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출처 : 생각놀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