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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칠집싸이다'로 시원한 컴백!

   이름   :  싸이(박재상)

   생애   :  2001.01.18 데뷔

   장르   :  가요(댄스)

   이슈   :  2002 SBS 가요대전 힙합부문상 외 5개 수상

   앨범   :  Psy From The Psycho World(2001), 3마이(2002), 싸집(2006), PSYFIVE(2010), 싸이6甲 Part 1(2012), 칠집싸이다(2015)


대중에 의한 대중을 위한…가수 싸이의 ‘미친 존재감’

싸이는 요즘 TV의 음악 프로그램과 토크형 예능 프로그램, 대학행사, 콘서트 모두 최강세다. 다들 싸이 모시기에 안달이다. 싸이가 요즘 맞고 있는 제2 전성기는 10년 전 데뷔 시절 단숨에 치고 올라왔던 제1 전성기보다 더 강력해진, 요즘 말로 표현하면 ‘미친 존재감’이 발휘되는 것 같다.

데뷔 시절에는 B급과 ‘싼티’를 정면에 내세운 엽기 캐릭터로 위선과 가식으로 가득찬 우리 사회의 억압에 시달리는 평범한 직장인, 고교생 등에게 후련함을 선사했다면 요즘은 이 같은 강박은 줄이고 음악의 종합선물상자 같은 느낌으로 다가온다. 종합선물상자 같은 음악을 싼티에 녹여 열광 분위기를 형성한다.

자의식을 강요하기보다는 철저한 서비스맨의 정신에 입각해 흥(興)의 음악을 한다. 그만큼 눈높이가 낮춰져 있다. 싸이가 음반을 내는 건 팔기 위해 소비자 기호를 고려하는 장사라고 말한다.

가수들 대부분은 아티스트나 뮤지션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한다. 그런데 싸이는 처음부터 딴따라나 삼류 또는 연예인을 표방했다. 그럼에도 ‘엽기 마케팅’이 아니냐는 시각과 함께 일부에서는 ‘싸이코’나 ‘똘아이’로 보는 시선도 있었지만 일관적인 그의 모습에 그 자체가 싸이의 정체성으로 굳어졌다.

게다가 그의 춤은 ‘날로 먹는’ 것과는 거리가 멀 정도로 엄청난 에너지와 체력을 요구한다.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에서 강호동 못지않은 에너자이저다.

싸이는 ‘싼티’를 표방하지만 대부분의 노래를 작사, 작곡하며 프로듀싱까지 직접한다. 이승기의 ‘내 여자라니까’와 DJ DOC의 ‘나 이런 사람이야’를 작곡한 가수다. 싸이는 가사에 시대의 트렌드를 녹여내고, 반보(半步) 앞서 문제를 제기하기도 한다. 이번에는 타이틀곡 ‘Right now’의 가사 ‘오 매우 공격적인 음악, 뭐야 이거 내 목에 기계소리 빼’를 통해 기계음(오토튠) 사용을 경계했다.

싸이의 이런 음악은 아이돌 가수 위주로 돌아가는 우리 음악계가 빠질 수밖에 없는 음악의 다양성 부족을 조금이나마 해소한다는 느낌을 줄 수 있어 심정적으로도 더 응원하게 된다. 싸이의 음악에 저절로 신도 나지만 밉지 않은, 아니 오히려 호감도가 생기는 것이다.

싸이는 대학가 무대에서는 경쟁 상대가 거의 없다. 캐릭터가 약간 겹치는 MC몽도 없고, 요즘은 DJ DOC 정도와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콘서트 관객을 용수철처럼 계속 튀어오르게 만들어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는 싸이의 힘은 꽤 오래 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싸이의 새 앨범, ‘칠집싸이다’

싸이가 돌아 왔다.

'싸이육갑” 이후 약 3년 5개월 만에 정규 7집 앨범‘칠집싸이다’로 돌아 왔다.


“싸이다” 라는 앨범명에서 시작하는 시원함과 흥, 그리고 존재감, 그 말자체에 담겨진 의미는 묘하게도 중의적이고 다층적이지만 선명하다.

대중가수로서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서, 다사다난 했던 2015 에너제틱하게 마무리하기 위해서, 싱글이 아닌 9곡의 신곡이 담긴 앨범으로 다시 찾아온 싸이.

6일 연속 신곡을 미리 공개하는 유래없는 프로모션에서 이번 앨범에 대한 "작사 작곡가"로서의 자신감도 느껴지지만, 무엇보다 하루 빨리 대중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마음, “대중가수”로서 하루 빨리 호흡하고 싶은 그의 마음이 느껴진다.

"칠집싸이다” 시원하게 한잔 들이킬때의 그 톡쏘는 시원함. 그것이 바로 싸이가 이번 앨범에서 전달하고 싶은 그 무엇이 아닐까.

1. 댄스쟈키

일렉트로닉 베이스를 주축으로 독특한 섹소폰 사운드와 DJ를 "디스크쟈키"가 아닌 "댄스쟈키"로 풀어낸 후렴구가 귀에 오래도록 맴돈다. 14개의 한글 자음을 라임에 맞춰 풀어쓴 센스 넘치는 가사가 곡에 재미를 더해준다.

2. I Remember You ft. Zion.T

80년대 레트로 신스 사운드와 드럼 비트를 주축으로최근 가장 핫한 알앤비 소울 뮤지션 Zion.T가 피쳐링에 참여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그때 그 시절에 그사람과 함께 들었던 그노래를 다시 들으며, 순수했던 그 사랑을 떠올리는 서정적인 가사다.



3. 나팔바지 (TITLE)

펑키한 기타 리프에 리드미컬한 멜로디가 더해져, 절로 춤추고 싶게 만드는 신나는 펑키댄스곡이다. 후렴부분의 "나팔바지" 후크와 어우러지는 브라스 섹션이 인상적이며 라임을 맞춘 센스있고 유머러스한 가사가 노래에재미를 더하는 곡이다.

4. DADDY ft. CL of 2NE1 (TITLE)

알려진 바와 같이 상당히 오랜 시간 여러번의 편곡 작업을 거쳐 곡의 퀄리티를 최상으로 높였으며, 강렬하고 독특한 신스사운드가 주축이 된 빠른템포의 EDM이다. 유쾌하고 강렬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곡이며, 상남자의 이미지를 강조한 싸이 특유의재치있는 후크 가사와 랩이 인상적이다.

5. Dream ft. XIA of JYJ

분위기 있는 감성적인 피아노 선율로 시작되며 일렉 기타가 적절히 가미된 미디엄 템포곡이다. 청아하지만 슬픈 보이스의 XIA가 피쳐링에 참여해 완성도 있는 곡을 선사한다. 가까이 있는 것들에 대한 감사와 소중함 그리고 인생은 어쩌면 긴 꿈일지도 모른다는 가사를 담았다.

6. ROCKnROLLbaby ft. will.i.am

강렬한 비트와 독특한 신스사운드가 돋보이는 EDM이다. 세계적인 가수 WILL I AM이 피쳐링에 참여해, 각자의 모국어로 직설적인 가사를 쉴새없이 내뱉는 다이나믹한 곡이다.

7. 좋은날이 올거야 ft. 전인권

트랩비트에 발라드 코드의 독특한 신스 사운드를 사용한 몽환적인 느낌의 미디엄 팝 곡이다. 락의 전설 가수 전인권이 피쳐링에 참여해 곡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아무리 힘들어도 좋은 날이 올거라는 메시지를 담은 가사가 인상적이다.

8. 아저씨SWAG ft. 개코 of Dynamic Duo

펑키한 기타 리프와 브라스 그리고 락 기타가 혼합된 신나는 팝곡이다. 원조 힙합 강자 다이나믹 듀오의 개코가 피쳐링에 참여했으며 흐르는 세월에 떠밀려 몸도 마음도 예전 같지 않은 아저씨의 아저씨같은 현실을 담아낸 곡이다.

9. SING (PSY mix) with Ed Sheeran

서로에게 팬이자 동료로서 닮은 부분이 많은 Ed Sheeran의 곡 "SING"을 리믹스했다. 원곡의 후렴 멜로디를 차용, Trap 비트로 재해석한 곡이다. Ed Sheeran이 싸이와 함께한 파티 에피소드를 뮤직비디오에 담았고, 이번엔 싸이가 리믹스로써 답하는 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