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이미지
부활에서 홀로 서는, 정동하

   이름   :  정동하

   생애   :  2005-07-05 데뷔

   장르   :  락

   이슈   :  2009년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 록 음악상

   앨범   :  Begin(2014), 다시, 눈(2015), DREAM(2016)


홀로서기를 ‘시작[Begin]’했으니, 이젠 ‘꿈[Dream]’을 펼치고 구체화해야할 때, 여름을 시작으로 사계절의 느낌을 두루 담은 내용들이 펼쳐지다
앨범리뷰 - 글/성우진(음악평론가, iFM “한밤의 음악여행” DJ)

- 이별 뒤 더 성숙해진 사랑을 노래하다. 타이틀곡 오! 사랑
- “정동하의 다채로운 꿈과 그가 표현하는 사계절을 담담하지만 드라마틱하게 담은 노래들로,
듣는 이 모두 ‘좋은 꿈’을 꿀 수 있는 음반“

[Prologue]
이제 국내 대중음악을 좋아하는 분들치고 “정동하”라는 이름을 모르는 분들이 있을까 싶다. 워낙 남의 이름 외우는 것에 무감각하다면 최소한 “아 밴드 부활의 이전 보컬리스트. ” 내지는 “그 ‘불후의 명곡’에 자주 나오는 미남에 노래 잘 하는 가수. ” 정도의 반응은 이끌어낼 수 있지 않을까?!


11313.jpg 부활에서 홀로서기를 시작한 이후,2014년 10월에 정동하만의 이름이 인쇄된 첫 번째 EP 음반인 [Begin]이 그의 솔로가수로서의 활동을 본격적으로 알리며 EP 시리즈의 Part 1 성격으로 공개되었다

그때 첫 EP를 해설한 음악평론가 배순탁은 “안정적이면서도 다채롭다. 기술적으로 특출한 연주와 보컬을 바탕으로 여러 장르를 무람없이 오가며 듣는 이를 설득하는 음반이다."며 극찬했다.

지난 2014년의 첫 번째 EP가 정동하의 솔로 활동 “시작”을 알린 것이라 한다면, 1년 반이 조금 더 지나 지난 EP의 Part 2 성격이자 앞으로 정동하의 특색과 개성을 두루 담아 내놓을 첫 번째 정규 앨범의 전초전이라 할 수 있는 이번 음반은 그의 솔로로의 “꿈(Dream)”을 펼치고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는 그런 모양새를 지닌 듯 보인다.

첫 번째 EP의 Part 2 형식으로 발표되는 이번 음반의 타이틀은 이 시기쯤 딱 어울리고 좋을 듯한 [Dream]을 타이틀로 내세우고 있다. 오래 사랑 받고 우리 대중음악시장에서 장수하는 가수가 되기 위해서는 나름의 꿈을 현실화 시키고 구체적으로 시도해볼 그럴 때가 아닌가 싶다. 글쎄 지금 글을 쓰고 있는 나의 개인적인 느낌도 많이 반영되긴 했겠지만, 일단 여름의 느낌으로 정열적으로 활기차게 시작되는 이 EP에는 계속 모니터를 하면서 묘하게도 각 계절의 느낌을 지니고 있는 노래들이 고루 배치되어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울러 크게 느껴진 특징은 비음을 십분 활용한 정동하의 창법과 표현의 변화이다. 때론 귀엽고 어려지기까지 한 감정 표현은 색다른 재미는 물론이고 그의 특징적인 노래 스타일과 느낌까지도 마치 다른 사람인양 확인하며 듣게 될 정도이다.




2016-06-02 10;02;41.JPG[신곡 Review]

01. Solar
이글거리며 친근하게 다가오는 여름 햇살을 만끽하게 해주는 첫 곡 Solar는 마치 미국 캘리포니아 해변도로를 오픈카로 드라이브하며 들으면 딱 어울릴 것 같은 선샤인 팝/록 스타일의 활기와 친근함을 지닌 노래이다. 정말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한 귀여움(?!)까지 지닌 정동하의 창법으로 모든 사람에게 있는 열정 가득했던 어린 소년의 내용이 가사에 담겨있다. 어린 소년을 '태양'에 빗대어 태양빛이 지구 대지의 구석 끝까지, 그 엄청난 거리를 단숨에 날아오듯 지치지 않는 에너지를 가진 소년을 항상 가슴속에 품고 살며 현재에도 꺼지고 싶지 않다는 열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02. 오! 사랑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인 오! 사랑은 시나위의 보컬리스트 출신이자 현재 밴드 헬로 스트레인저를 이끌고 있는 강한이 작사하고 트로트에서 록에 이르기까지 음악적으로 운신의 폭이 풍부하면서 넓은 유명 작곡가이자 현재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회장인 윤명선의 곡이다. 정동하의 빼어난 감성 보컬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손에 꼽힐 노래로, 사랑에 한번 실패했던 연인들을 향해 흔히 “헤어진 사람과는 다시 만나는 거 아니다” 라고 하지만, 통념과 달리 한 번의 커다란 이별을 통해 더욱 단단하고 성숙한 사랑의 과정을 겪는 한 남녀를 시적인 표현과 세련된 묘사로 표현한 곡이다.

03. 너에게로 떠나는 여행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때를 연상시키는 편안하고 리드미컬한 너에게로 떠나는 여행에서는 마치 연기하듯이 자연스런 감정 표현이 이입되는 자연스러움이 아주 매력적이다. 사랑이 끝난 후, 한참의 시간이 흐른 뒤에 그때의 추억을 회상하며 지나간 사랑을 그리워하는 쓸쓸한 감정을 표현한 곡이라고 하지만 그리움보다는 새로운 사랑의 희망이 느껴지는 곡인 것 같기도 하다.

04. 너는 없었다
다시 강렬하게 여름을 표현하는 정통적인 록 스타일의 곡 너는 없었다는 가성 처리와 다이나믹한 전개가 현대적인 모던 록/팝, 록 취향의 팬들까지 귀를 기울이게 할 수 있는 스타일이다. 사랑에 상처를 받은 후, 밀려오는 슬픔과 분노를 표현한 곡이라 하지만 다 용서하고 달관한 듯한 심정이라고나 할까?!

05. 첫 하루
정통 발라드곡 첫하루는 여름이 지나고 가을에 접어드는 듯한 분위기와 공허감이 담백하고 진솔하며 허스키한 정동하의 감성 표현과 또박또박한 발음으로 귀에 쏙쏙 박히는 곡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이제 막 떠나 보내고 돌아왔을 때의 막막함과 적막함을 표현한 곡. 어둠이 가득한 공간에 혼자 놓여져 있는 패닉 상태로, 차가우리만큼 냉정한 현실의 밀폐된 공기를 느끼면서도 애써 담담 하려 노력하는 남자의 절제된 눈물을 표현했다고 하는데, 그 느낌을 극대화 시켜주는 우아한 현악 세션과 특히 남성의 감성을 대변하는 듯한 첼로 연주가 이 곡의 백미로 강 추할 노래다.

06. 우리의 온도
“꽃미남 라면가게”, “로맨스가 필요해”, “한번 더 해피엔딩” 등의 드라마 OST에서 십센치,규현 등과 작업을 해온 '폴리'와 “상속자들”, “참 좋은 시절” OST 등에 참여했던 '카이져'가 공동작곡을 맡은 우리의 온도는 계절로는 초겨울의 느낌을 전하는 노래로 역시 현악 반주가 돋보이는 편한 스타일인데다 팝 발라드 형식이다. 마치 드라마의 한 장면이 머릿속으로 그려지는 스토리가 전개되는데, 각기 다른 뜨겁고 차가운 온도의 미완성인 남녀가 만나 따뜻하고 완전한 사랑을 만들어간다는 내용이다.

07. 오! 사랑 Instrumental

[Epilogue]

이렇게 나름 사계절의 감성과 특징, 그리고 그것에 어울리는 ‘사랑’ 이야기들이 소소하게 어우러지면서도 전체적 특징은 오케스트레이션 연주들이 다른 느낌들을 제공하는 편곡과 다양한 감정 표현 속에서 보컬 톤까지 다양하게 조절하는 정동하의 새로운 음악으로의 ‘꿈’이 현실화 되는 다양한 곡들로 인해 결국 부르는 이나 듣는 이 모두 “좋은 꿈”을 꿀 수 있는 음반이 될 것 같다. 정동하의 다채로운 꿈과 그가 표현하는 사계절을 담담하지만 드라마틱하게 담은 노래들. 그의 외모나 노래 솜씨 만큼이나 아주 매력적이다       



출처 : 네이버 뮤직